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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친구초청채플(이하 친초채)은 무척 긴장되는 행사였습니다. 제가 행사의 준비와 진행을 맡았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기대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417일 채플에서 가지장들과 가지원들에게 한 달 후의 친초채에 어떤 친구를 초청할 것인지 적어보도록 하는 친초채 초청카드를 기재하도록 해보았습니다. 적어낸 이름이 170여명이 되었습니다. ‘흐음~, 이거 해 볼만 하겠구나...’하는 생각에 나름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주 채플에서 다시한번 친초채 초청카드를 기재하게 했을 때도 한 50여명의 이름이 제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뿐이고 캠퍼스 상황이나 사역 스케줄은 친초채에 관심을 기울이기 어렵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점점 흘러 5월이 되고 두주가 훌쩍 지나 친초채 당일이 되었습니다. 아침에는 정말이지 어딘가로 도망을 가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제 마음과 상관없이 몸은 동부선교센터에서 마지막 점검과 식사 및 데코, 프로그램을 체크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서부선교센터에서는 식사와교제 및 다른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나눌만한 여건이 되지 못해 동부선교센터에서 친초채를 하기로 했고 원활한 이동을 위해 네 대의 버스를 대여해서 학교 별로 운행했습니다.

 

아침부터 서부채플의 간사님들이 총동원되어 동부센터를 꾸미고 식사를 준비하며 친초채를 섬기느라고 분주하고 긴장된 시간이었지만 차가 출발하기로 한 610분이 되자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하며 두근거렸습니다. ‘과연 네 대의 버스가 다 차서 도착할 것인가?’ 개인당 차비를 1000원씩 걷기로 했지만 45인승 버스를 다 채워도 45,000원이고 버스 대여료는 80,000원이었기 때문에 센터에서 나머지 재정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준비 비용도 가지장 2,000, 가지원과 초청된 친구는 1,000원씩 걷기로 했지만 오기로 한 인원이 다 오지 않는다면 이 또한 적자를 내게 되기 때문에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620분에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탑승상황을 체크해보고 처음에는 어찌나 낙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어쩜 이럴수가가득 채워 오기로 한 차들이 10석이 넘게 남아서 동부센터로 오고 있다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나마 한 대는 거의 비어서 오게 생겼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이 행사를 괜히 했나? 휴우....주님 사고나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첫 번째 차량이 도착하고 나서 가벼운 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에 정말이지 뭔가 내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그래서 그 벌을 받는 것은 아닌지 싶기까지 했습니다. 어쨌든 마지막 차량까지 도착했고 친초채가 시작되었습니다. 페이스 찬양가지의 준비찬양으로 친구들을 환영하며 처음 교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엘보드의 김경란가지장의 맛깔스런 진행과 가시고기의 사랑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열었지요. 이어서 Heven Soul이라는 이름의 가지장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이 찬양을 드렸고, 진공렬간사님의 영접메세지, 호산나의 CCD로 감동과 흥겨움의 장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청된 친구가 받은 초청장을 모아 추첨해 선물을 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추첨된 초청장에 쓰여 있는 짧은 편지들을 진행자가 읽어주었는데 한 초청장의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믿든 안 믿든 일단 한번 가봅시다. 일단 가서 예수님도 소개받고 즐겁게 놀고 저녁도 먹자구요. 저녁은 제가 쏘겠습니다.” 한 가지원의 초청문구였습니다.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마음, 친구를 섬기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간결하고 힘 있는 문구였습니다. 이 때부터 제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인원이 150여명이었고 이 중에 초청을 받아 온 친구들이 약 40여명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200여명의 초청대상자가 다 온 것은 아니지만 이 40여명이 친초채를 통해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거나, 예수님을 섬기는 캠퍼스의 특별한 삶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혼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생각하니 차량대여비나 식사비에서 구멍이 나는 일이나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인정을 받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던 내가 얼마나 부끄러워졌는지 모릅니다.

 

간사의 삶을 살겠다고 매년 다짐하고 결단해서 지금도 살고 있지만 한 순간 한 순간 하나님의 관심사에 내 마음을 드리는데 집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귀한 사역을 하면서도 내 관심사에 마음을 두고 만족도를 가늠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겠구나 하는 마음에 순간 하나님께 죄송함을 표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초채를 위해 함께 수고하신 간사님들에게도 무척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고, 예수님을 소개하고 싶고 제자의 삶에 초대하고 싶어서 친구들을 초청해서 차비와 식비로 섬긴 학생들에게도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친초채를 통해 만나게 된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섬기기를 원합니다. 이 친구들이 모두 우리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 분의 삶을 배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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