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1.23)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중의 하나가 ‘영적 무감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나 선지자에게 니느웨 백성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셨지만 영적 무감각에 빠진 요나는 니느웨와는 정 반대인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탑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층에 숨어들어가 “이제 하나님의 눈을 피했다. 내 생각이 옳았다”라고 여기며 잠을 잡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인 대풍이 요나가 탄 배를 깨뜨릴 정도로 흔들지만 영적으로 어두워진 요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모르는 선장과 사공들은 예사롭지 않은 대풍의 위력을 느끼면서 살기 위해서 그동안 자신들의 자존심이고 생명 같던 배안의 모든 재물과 기물들을 목숨 대신에 바다에 내어던지는데,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선지자라는 요나는 도무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만큼 영적 무감각은 무섭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요나는 하나님께 죄를 지은 사람으로 제비에 뽑혀 바다에 던져지고 바다는 잔잔해 집니다.

 

하나님을 피해 점점 밑으로 숨어들었던 요나는 배 아래층에서 바다 밑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거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물고기 뱃속까지 떨어집니다. 인생 막장,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가장 절망스러운 그곳에서 3일 밤낮을 보내면서 요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요나서 2장). ‘하나님이 내안에~ 내가 하나님안에~’ 요나서 2장을 음미해보면 마치 사랑하는 신혼부부가 둘만의 공간에서 서로의 코를 맛대고 사랑의 고백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친밀한 고백이 화려하고 깨끗한 신혼 방이 아니었습니다. 비린내가 진동하고 바닷물이 밀물 썰물처럼 드나들고 깜깜하고 무섭고 축축하고 더럽고 미끄럽고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처럼 오르내리는 물고기 뱃속입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현장에서 요나는 하나님께 사랑의 고백을 하고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

 

시공을 초월한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십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를 만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어느 곳에나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우리를 지금 즉시 만나주십니다. 제비에 뽑혀 바다에 던져질 때 요나는 죽음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마음속에는 회한과 절망이 가득찼을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했더니 바다에 던져져 죽게 되는구나..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텐데...” 몸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 폭풍과 격랑의 바다 속에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커다란 물고기입니다. 그 물고기는 요나가 탄 배 아래 깊은 바다에서 요나가 던져지기를 기다리며 따라다녔습니다. 그 물고기는 사명자 요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9 (293) - 육체의 가시 한재영 2017.07.14 3
» (292) - 영적 무감각의 죄 한재영 2016.12.23 91
277 (291) - 애굽과 가나안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 한재영 2016.10.01 29
276 (288) - 시지포스 이야기(2) 한재영 2016.05.26 10
275 (287) - 시지포스 이야기 한재영 2016.05.26 7
274 (285) - 삭개오 이야기(2) 한재영 2016.04.01 33
273 (284) -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단체관람 한재영 2016.03.23 104
272 (283) - 삭개오 이야기(1) 한재영 2016.03.20 5
271 (276) - 멋진 부자, 이삭 한재영 2016.03.20 6
270 (275) - 신입생 전도를 위한 국가대표 축구 경기 한재영 2016.03.20 3
269 (274) - 믿음은 순종 한재영 2016.03.20 6
268 (273) - 서부센타 재 계약을 위하여~ 한재영 2016.03.20 6
267 (272) - 너희도 가려느냐? 한재영 2016.03.20 31
266 (271) - 막벨라 굴 한재영 2016.03.20 18
265 (269) - 역지사지 마음 한재영 2016.03.20 3
264 (267) - 일본 사역 한재영 2016.03.20 3
263 (266) - 유다의 겉 모습이라도 배웠으면 한재영 2014.05.05 190
262 (265) - 섬김의 리더십 한재영 2014.05.05 137
261 (264) - 카이스트와 공주대 사역 한재영 2014.05.05 220
260 (263) - 저는 개입니다. 한재영 2014.05.05 1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XE Login